[첼시 vs 사우스햄튼] 10/17 (토) 23:00 Stamford Bridge / 경기후기

미음제

·

2020. 10. 19. 02:48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0월 17일 (토) 23:00(한국시간) Stamford Bridge 

Matchweek 5

첼시 vs 사우스햄튼

 

origin : https://www.instagram.com/p/CGcrznqM7m1/

 


선발 명단 - 첼시

 

첼시 선발 명단 4-2-3-1

 

  • SUB : 카바예로
  • SUB : 태미 에이브러햄
  • SUB : 지예흐
  • SUB : 피카요 토모리
  • SUB : 허드슨 오도이
  • SUB : 리스 제임스
  • SUB : 올리비에 지루

첼시는 베르너를 원톱으로 4-2-3-1 형태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A매치 기간이 있어 베르너와 하버츠는 휴식 차원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선발 명단에 들었고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경기 교체 출천 했던 퓰리식이 선발 명단에 들어왔고 나머지 한쪽 윙어 자리는 마운트가 자리를 차지했다. 3선은 조르지뉴와 캉테가 짝을 맞추었고, 수비라인은 벤 칠웰과 탄코가 측면 수비를 맞고 센터백 라인은 주마와 텐센이 짝을 이루었다. 티아고 실바는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키퍼는 멘디의 부상 때문에 케파가 출전했다.

 

선발 명단 - 사우스햄튼

 

사우스햄튼 선발 명단  4-4-2

 

  • SUB : 스티븐스
  • SUB : 오바페미
  • SUB : 디알로
  • SUB : 발레리
  • SUB : 포스터
  • SUB : 롱
  • SUB : 텔라

사우스햄튼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서 잉스와 아담스가 호흡을 맞추었다. 그 밑에는 레드먼드와 월콧이 윙 포지션을 맡았고, 중원은 로메우와 워드 프라우스가 합을 맞추었다. 백 4 라인은 좌측부터 버틀란드, 베스테르고르, 베드나렉, 카일 워커 피터스가 자리를 차지했고 최후방은 맥카시 키퍼가 자리했다.

 


경기 결과

⚽ 티모 베르너 15'
⚽ 티모 베르너 25'

⚽ 대니 잉스 43'

⚽ 체 아담스 57'

⚽ 카이 하베르츠 59'

⚽ 베스테르고르 90 +2'

 

71' Out 마운트, In 지예흐

85' Out 퓰리식, In 제임스

89' Out 베르너, In 지예흐

 

83' Out 레드먼드, In 텔라

85' Out 로메우, In 디알로

85' Out 아담스, In 롱

 

경기 결과는 3:3 다득점 경기로 끝이 났다. 전반 15분과 25분 티모 베르너의 연속골로 앞서다 전반 43분 대니 잉스가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이 마무리가 되었다. 후반전 체 아담스의 동점골이 57분에 터졌고, 동점골이 터지고 얼마 후 카이 하베르츠가 59분에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베스테르고르의 극장골이 터지며 경기는 3:3 동점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선수 기록

 

첼시 선수 기록 - 후스코어드 닷컴

 

눈여겨볼 점은 실책. 첼시의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카이 하버츠가 탈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압박에 소유권을 잃어버리고 그대로 잉스에게 패스가 이어져 실점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실점장면에서 길게 넘어오는 볼을 커트 주마가 완벽하게 클리어링하지 못해 케파와 1:1 상황이 만들어졌고, 케파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동점골을 허용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실책으로 인해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첼시

주마의 실수

지난 시즌부터 지속되고 있는 수비의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케파는 지난 시즌 폼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에 램파드는 케파와 주전 경쟁을 할 키퍼를 물색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멘디를 렌에서 영입해왔다. 오늘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케파는 또 실수를 했고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스쿼카에 따르면 케파는 이번 시즌 3번의 경기에서 3번의 골로 연결되는 실수를 범했다고 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케파의 실수는 뼈아팠지만, 케파만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길게 넘어오는 볼을 커트 주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첼시의 두번째 실점 직전 장면

 

후방에서 로메우가 길게 넘긴 볼을 주마가 경합하는 장면이다. 위 장면을 살펴보자. 볼은 길게 넘어왔고 주마는 경합 상황, 텐센과 탄코가 수비 복귀를 하고 있고, 가운데에는 잉스가 골문 쪽으로 침투하고 있다. 선택지는 2가지라고 볼 수 있다. 

 

1. 안전하게 터치라인으로 볼을 처리

 

2. 키퍼에게 안전하게 볼을 처리

 

주마는 후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볼이 애매하게 전달이 되고 케파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마는 저기서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주마가 첼시에서 선발 라인업을 들기 시작했을 때 존 테리라는 든든한 센터백이 옆에서 주마를 케어해줬다(주마의 공간 커버 의미가 아니라 커맨더로서 주마를 컨트롤, 주마는 안정적인 커맨더가 있을 때 빛이 나는 선수). 지난번 티아고 실바와 호흡을 맞췄을 때, 티아고 실바의 뒷공간을 커버해주거나 공중볼 경합을 할 때 장점이 돋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텐센과 호흡을 맞추었고 텐센은 커맨더형 센터백으로서의 능력은 의문이다. 바르셀로나와 챔스 16강, 실점을 하는 실수를 하기 전까진 커맨더형 센터백으로서 능력을 보여주나 했지만 그 이후 나사 빠진 것처럼 기대하는 폼이 나오지 않고 있다. 티아고 실바가 있었다면 생각보다 루즈했던 이 공중볼을 쉽게 처리하라고 지시를 하지 않았을까? 텐센이라서 그런 지시가 부족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주마 스스로 생각하고 처리할 수 있어야 했다. 

 

첼시 선수의 수비 복귀가 늦어지고 있고 이미 중앙에 쇄도하고 있는 상대 공격수가 있다.

 

키퍼와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다면 사이드 라인으로 볼을 처리하는 게 가장 올바른 선택지이다. 그러나 후자를 택했다. 후자를 택했다면 안전하게 볼을 처리해야 한다. 축구를 보다 보면 흔히 발생하는 장면이다 루즈한 공중볼을 수비수가 안정적으로 클리어하지 못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주마의 볼 처리 자세가 굉장히 불안하다. 공중볼이 바운드가 되면 처리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공중볼을 처리하러면 낙구 지점을 잘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볼이 바운드가 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주마는 두 번의 바운드가 된 이후에 볼을 처리하려 했다. 두 번째 바운드가 되면서 볼이 생각보다 위로 높게 튀어 올랐고 주마는 높게 튀어 오른 공을 빠르고 강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머리가 아닌 발을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주마는 점프를 해서 오른발로 키퍼에게 백패스를 했고 바운드가 된 공을 공중에서 처리하려 해 애매하게 뒤로 흘렀다. 

 

주마의 볼처리가 애매해지고 상대 공격수에게 자리를 빼았긴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볼이 흐르게 되고 수비의 커버는 상대 공격수의 침투보다 늦어 갑작스럽게 키퍼와 2:1 장면이 형성이 되었다. 이후 케파의 실수 장면은 생략하겠다. 케파가 완벽하게 볼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졌고 후스코어 닷컴에서 제공된 자료에는 케파의 실책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주마가 볼을 안전하게 사이드 라인으로 처리를 했다면? 케파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실점 장면은 주마의 공이 매우 크다. 주마의 판단이 매우 아쉬웠다. 뤼디거가 램파드에게서 4 옵션 혹은 5 옵션으로 밀려난 지금 티아고 실바와 주마가 1 옵션인데 이런 장면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주마를 계속 기용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뤼디거의 폼은 얼마나 안 좋길래 계속 선택을 받지 못하는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오는 센터백 라인의 문제가 이번 시즌 초에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하베르츠의 실수

 

사우스햄튼의 추격골 직전, 하베르츠가 볼의 소유를 잃는 장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장 핫한 선수였던 카이 하베르츠. 거액의 이적료로 카이 하베르츠는 첼시에 입단을 했다. 첼시 소속으로  리그컵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이 날 경기에서 EPL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촉망받는 유망주인지, 지난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였는지 보여주었다.

 

중앙에서의 탈압박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범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이나 축구 센스를 보면 왜 이선수가 현시점 독일 최고 재능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지만, 이 선수가 아직 어린선수인 것이 보였던 장면이다. 위 장면에서 보면 하베르츠가 상대의 압박 속에서 탈압박을 시도하려 한다. 첫 번째 볼 처리가 중앙으로 처리되어 상대의 압박에 노출이 되고, 바로 볼의 소유를 잃어 대니 잉스에게 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이어졌다. 굳이 중앙으로 탈압박을 했어야 했나? 축구에서 상대의 압박이 강하면 볼은 자연스럽게 사이드로 몰리게 된다. 물론 상대의 압박을 못 이겨 사이드로 옮겨가는 것도 있지만 사이드에서 볼을 잃었을 땐 중앙에서 볼을 잃었을 때보단 위험이 덜하다. 하버츠는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옮겨오고 있었다. 그 장면에서 중앙으로 볼이 흘렀고 상대의 압박에 볼을 잃게 되어 실점까지 어어졌다. 더군다나 하프라인을 넘지 않은 자신의 진영에서 중앙 쪽으로의 탈압박은 리스크가 크다. 물론 그 상황을 이겨내면 바로 좋은 찬스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하베르츠가 볼의 소유를 잃지 않았더라도 공격으로 전개하기에는 주변의 동료가 많이 부족하다. 첼시 선수들의 라인이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중이고, 그 이후 장면에서 주변 동료를 활용할 동료의 움직임도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스크를 높게 가져가야 했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이번 실점 장면에서 실책이 아쉽고 다른 경기에서도 몸싸움이 많이 밀리는 모습이 보이고, 볼 컨트롤도 좋지 못한 모습이 꾸준히 보인다. 이번 시즌 램파드의 핵심 선수인 이 선수가 이런 점들은 보완을 꼭 해줘야 이번 시즌을 좋게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티모 베르너의 EPL 데뷔골, 멀티골

 

origin : https://www.premierleague.com/match/58936

 

티모 베르너는 이번 경기에서 EPL 데뷔골을 기록하고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베르너가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베르너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독일 국대에서 보니까 원톱으로서 능력은 별로인데?", "원톱으로서 능력은 의문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첼시는 지난 시즌 4-3-3 포메이션으로 태미를 원톱으로 많이 기용했다. 이번 시즌에는 4-2-3-1 포메이션을 주 포메이션으로 활용하지만 어쨌건 램파드는 원톱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베르너의 원톱으로서 능력의 의문은 당연히 거론될 만했다. 실제로 독일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베르너는 원톱으로 출전했고,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주던 폭발 전인 움직임은 보이지 못했다.

 

 

우려와는 달리 완벽한 모습

 

베르너는 하베르츠 제로톱에서 윙어로 출전하기도 하고 태미가 들어가면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뛰기도 했다. 우려와는 달리 베르너는 어떠한 포지션에서 보다 원톱에서 가장 빛이 났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베르너의 움직임이 모든 걸 증명했다. 경기는 텐센의 이른 퇴장으로 2:0으로 완패를 했지만 전반전 베르너의 움직임은 감탄을 자아냈고, 후반전 수적으로 열세한 상황에서도 베르너 혼자 축구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EPL 리그 경기에선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지 못해 이번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을 이끌었다.

 

 

골 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

 

전반 초반 칠웰의 크로스를 예쁘게 헤더로 돌려놓아 골네트를 갈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무언가 터질 것 같던 오늘 베르너의 첫 번째 활약상이다. 

 

베르너 리그 데뷔골

 

 

베르너 리그 데뷔골 직전 장면

 

오프사이드 판정에 화가 났는지 혼자서 해결했다. 칠웰의 패스를 유려한 턴 동작으로 수비를 벗겨낸 후 직접 페널티 박스까지 볼을 운반하고 마무리까지 지었다. 페널티 박스에서 살짝 우려스러웠지만 완벽하게 득점을 해냈다. 칠웰의 패스를 턴 동작으로 벗겨내는 모습에서 감탄했다. 굉장히 부드러운 테크니션 같았다. 안정환 선수가 보여줬던 턴 동작이 생각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공격수 토레스가 생각이 났다. 첼시 팬으로 토레스는 애증의 선수지만, 전성기 시절 빨토 시절이 생각나는 움직임과 마무리였다. 

 

베르너 멀티골

 

베르너 멀티골 기록 직전 장면

 

데뷔골을 기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반 28분. 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조르지뉴가 긴 패스를 시도했고 베르너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키퍼를 센스 있게 제쳐내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데뷔골을 기록한 날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참 좋아하는 스타일의 공격 전개였다. 후방에서 조르지뉴의 긴 패스를 베르너가 이어받아 골을 기록한 장면. 내가 제일 좋아했던 토레스에게서 볼 수 있던 장면, 혹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디에고 코스타 라인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후방에서의 빌드업 과정을 보고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예상한 움직임이었다. 축구와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롤드컵에서 SKT T1이 롤드컵에서 1만 골드를 뒤지는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한타를 보여준 적이 있다(페이커 쇼크웨이브!). 그때 T1 소속 선수들은 입을 모아 그 당시를 설명한다. "그 장면은 한 명이라도 다른 그림을 보면 절대 나올 수가 없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그 짧은 시간에 그 장면을 똑같이 보고 한 거다." 축구와는 다르지만 e스포츠도 스포츠 경기이고, 팀 게임이지 않은가? 이 말이 축구에서도  잘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스루패스의 타이밍은 패스하는 사람과 공격수의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이라고 했다. 베르너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패스를 찔러준 조르지뉴와 멀리서 이 패스를 예상하고 움직임을 가져간 베르너. 하베르츠의 골장면도 팀적인 움직임이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 장면을 나는 더 높게 산다. 거리가 먼 패스이기에 패스가 조금만 약해도 공격수가 받기 힘들고, 공격수가 조금만 늦게 혹은 미리 움직여도 패스를 받기 힘들다. 좋은 움직임을 가져갔기에 좋은 패스를 뿌릴 수 있던 것이다.

 

베르너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해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최고 평점을 받았고 MOM에 선정되었다. 카이 하베르츠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장면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공격수라면 해트트릭에 대한 욕심이 당연히 있다. 그러나 더 좋은 위치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는 하베르츠를 확인했고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독일 라인이 완벽한 골 장면을 만들어 냈다. 베르너에게 패스를 주었던 퓰리식의 패스도 굉장히 좋았다. 

 

티모 베르너 vs 사우스햄튼 스탯

⚽⚽ 2 골

🎯 1 어시스트

🔵 91.7% 패스 정확도

🎩 1 키 패스

🦶 2/3 드리블 성공


경기 후기

좋은 출발, 그러나 지켜내지 못한 승점 3점

 

스쿼카 : 벤 칠웰 vs 사우스햄튼 스탯

 

이적생의 활약은 좋았다. MOM 베르너뿐 아니라 벤 칠웰의 경기력도 좋았다. 벤 칠웰은 이날 경기에서 첼시 선수 중 가장 많은 패스(81회)를 시도했고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66회)했으며, 상대 진영에서 가장 많은 패스(39회)를 했으며 109회의 터치를 가져가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했다. 6번의 리커버, 5번의 클리어, 4번의 찬스를 만들고 베르너의 어시스트를 돕기도 했다. 왜 램파드가 그토록 원했는지 증명한 경기였고 최근 경기력이 굉장히 좋다. 카이 하베르츠도 데뷔골을 기록해 실점에 대한 실수를 만회하기도 했다. 

 

지예흐는 다만 아쉬웠다. 후반 교체 투입되었지만 좋은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그런지 턴오버가 많았다. 교체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앞으로 자주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면 베르너, 하베르츠, 퓰리식과 호흡만 맞추게 된다면 공격은 더 강해질 것 같다.

 

수비는 개선되고 있는 느낌이 없다. 그나마 벤 칠웰의 영입으로 왼쪽 공격이 활발하다는 점? 탄 코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공격력이 약해지고 있다. 원래도 공격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수비 원툴의 느낌이 강하다. 리스 제임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센터백은 빨리 베스트 조합을 완성해야 한다. 이번 시즌 램파드의 1 옵션은 티아고 실바-주마 라인일 것 같다. 티아고 실바는 나이가 많고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하고 있고, 월클 출신의 수비수이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언제 퍼질지 모른다. 주마가 1 옵션이 된 지금 텐센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뤼디거가 임대를 포기한 만큼 스쿼드에 남아서 경쟁력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키퍼는 큰 문제가 없다면 멘디가 1 옵션이고 케파가 그다음 옵션, 카바예로는 컵 경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케파를 기대하진 않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려 긍정적인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