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vs 번리] 10/11 (일) 00:00 Turf Moor / 경기후기

미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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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 15:56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1월 01일 (일) 00:00(한국시간) Turf Moor

Matchweek 7

첼시 vs 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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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https://www.instagram.com/p/CHALMgdsK3w/

 

 


첼시

지난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4:0 대승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리그에서 좋지 못한 번리 원정에 오름

상대적 약팀 상대로 다시한번 클린 시트, 대승을 기대

 

 

경기 시작 전 워밍업 단계에서 당초 선발예정이던 퓰리식이 부상

부상 방지 차원에서 퓰리식 대신 베르너가 선발 명단

빈자리는 골키퍼 지거가 교체 명단에 올랐음

캉테 원볼란테, 조르지뉴 벤치, 코바치치는 명단 제외

 


선발 명단 - 첼시

 

 

 

 

첼시 선발 명단 4-3-3

 

 

  • SUB : 카바예로
  • SUB : 허드슨 오도이
  • SUB : 뤼디거
  • SUB : 올리비에 지루
  • SUB : 아스필리쿠에타
  • SUB : 조르지뉴
  • SUB : 지거

지난 챔스 원정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첼시, 이번 시즌 처음으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4-2-3-1 형태의 포메이션을 고수하다가 변화를 주었다. 공격 전개가 안된다는 피드백을 반영한 램파드. 챔스 대승 당시, 후반에 4-3-3 포메이션 형태로 변경하고 나서 경기력이 좋아졌던 것을 적극 반영한 포메이션이다. 퓰리식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해 베르너가 그 자리를 대신 채웠다. 로테이션을 돌리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마운트는 윙으로 출전하지 않고 메짤라로 출전했다. 가장 알맞은 포지션에서 선발 출전을 하는 마운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예흐도 리그 첫 선발(스타트 멤버로)을 하게 되었다. 수비는 휴식을 취한 실바가 자리했고, 오른쪽 측면 수비로는 제임스가 나왔고, 키퍼는 역시 멘디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 명단 - 번리

 

 

 

 

번리 선발 명단 4-4-2

 

  • SUB : 브레디
  • SUB : 피콕 파렐
  • SUB : 로드리게스
  • SUB : 던
  • SUB : 비드라
  • SUB : 리차드슨
  • SUB : 톰슨

번리는 몇 시즌째 운영하고 있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선발 명단을 보기전부터 두 줄 수비를 예상했고, 역습이나 세트피스 한방을 예상했는데, 역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팀의 핵심인 벤 미가 결장한 상황에서 전반전을 잘 버티고 후반 70분 80분경에 역습을 잘 성공해낼지가 번리에겐 주요 과제이다.


경기 결과

⚽ 하킴 지예흐 26'
⚽ 커트 주마 63'

티모 베르너 70'

 

 

73' Out 지예흐, In 허드슨 오도이

77' Out 태미 에이브러햄, In 지루

86' Out 카이 하버츠, In 조르지뉴

 

46' Out 스티븐스, In 로드리게스

73' Out 반스, In 브래디

 

3:0 클린시트, 대승. 챔스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첼시가 번리를 상대로 다시 클린 시트를 기록하고 3:0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메짤라로 출전한 마운트와 하베르츠는 경기 내 스위칭을 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 주었고, 오늘 원 볼란테로 나온 캉테가 6번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예흐는 리그 첫 선발 출전을 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태미도 지예흐의 골을 도와주었고, 전방에서 내려와 연계도 잘 도와주었다. 오늘 경기에서 수비라인과 키퍼는 딱히 위협적인 장면이 많지 않아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주마는 또 헤더로 골을 기록했다. 벌써 주마는 커리어 하이 골을 기록했다.

 

경기 기록

예상된 경기결과

 

첼시 vs 번리 경기 스탯

 

3:0으로 완승을 했다. 점유율도 6:4. 슈팅도 14:5, 유효슈팅은 9개 번리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15분 까지, 번리가 높은 압박을 걸어왔고 첼시는 압박에 고전하는 듯했지만 전반 시작 1:1 상황을 제외하면 큰 위협이 되지 못했고, 첼시 입장에서 본다면 압박을 수월하게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원 볼란테 캉테를 도와주기 위해 마운트와 하베르츠가 자주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를 해주었고, 칠웰과 제임스는 높은 위치까지 오버래핑을 해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베르너는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고, 태미도 전방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4경기 연속 클린 시트, 2경기 연속 다득점 경기. 

 

 

origin : https://understat.com/match/14496

 

가장 고무적인 스탯이다. 클린 시트도 기록하고, 다득점을 하고. 비록 두 경기가 상대적 약팀과의 경기였지만, 그전 경기력을 생각하면 참 발전된 상황이다. 기대 득점 값이 1.23이었지만 수치보다 2골이나 더 넣었다.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 슈팅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공격 작업도 매끄럽게 이루어졌다. 특히 지예흐가 들어오면서 새로운 공격 카드가 확실해졌다. 지예흐는 경기에서 중앙에서 움직임을 가져가려 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고, 좋은 크로스로 연결된 장면은 적지면 반대발로 페널티박스나 반대쪽으로 전환해주려는 시도는 긍정적이었다. 최근 챙겨본 경기중 가장 공격적인 패스, 무언가를 시도하려는 패스가 가장 많이 보였던 경기였다. 

 

 

origin : https://understat.com/match/14496

 

이날 시도된 슈팅은 14번이었고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 키 패스는 10번이었다. 지난 맨유전과 비교해봤을 때,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되었다. 공격적으로 답답했던 부분이 확실하게 개선되었다. 4-2-3-1 포메이션 기반의 2 볼란테 캉테, 조르지뉴의 공격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는데 캉테를 원 볼란테로 두었고, 좌-우 메짤라에 마운트와 하베르츠를 기용했다. 이날 마운트는 개인적인 MOM이다. 공수에서 모두 완벽했고, 캉테가 상대적으로 빌드업이 약한데 흡사 2 볼란테처럼 마운트가 자주 내려와 캉테를 많이 도와주었고, 전진 패스도 뛰어났으며 롱패스도 정확했다. 하베르츠는 마운트보다 비교적 위쪽에서 플레이했지만, 마운트와 경기 내내 스위칭을 자주 했고, 마운트와 스위칭하여 밑으로 내려왔을 땐, 마운트가 그랬듯 빌드업에 도움을 많이 해 주었다. 


공격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숙제를 풀어낸 첼시

 

선발 출전한 2경기에서 2경기 연속 MOM을 받은 지예흐

 

지예흐는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OM에 선정되었다. 램파드는 지예흐에 대하여 매치 콘퍼런스에서 매치 핏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고, 선발 출전한 2경기에서 당당히 MOM에 연속 선정되었다. 최근 첼시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의 창의력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지예흐가 이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윙어로 출전한 지예흐는 정통 윙어는 아니다. 반대발 윙어로,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기보단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고 슈팅도 많이 시도한다. 특히 중앙으로 접어들어와 반대쪽으로 올려주는 역크로스는 아약스 시절부터 지예흐의 가장 큰 무기였다.

 

지예흐의 날카로운 역 크로스

 

 

제임스가 높은 위치에서 지예흐에게 볼을 내주고, 이를 받은 지예흐는 중앙으로 몸을 틀어 반대쪽으로 역크로스를 올려주었다. 볼이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날카로웠다. 칠웰이 조금만 앞섰다면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알론소였다면 기대하기 힘든 플레이였지만 칠웰의 주력과 지예흐의 킥력이 조화된다면 향후 더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 낼 것 같다.

 

첼시 첫 번째 골장면

 

첼시의 첫 번째 골장면이다. 제임스의 볼을 받은 지예흐는 중앙 쪽으로 볼을 운반하고, 침투하는 베르너에게 연결을 해준 뒤 중앙으로 침투를 가져간다. 베르너의 컷백 패스가 애매했지만, 수비수의 집중력이 흐려진 상황에서 태미가 적절하게 볼을 연계해 주었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른 시간의 득점이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첼시의 세 번째 골장면

 

상대의 애매한 전환 패스를 제임스가 커트해주었고, 중앙 쪽에 위치한 지예흐가 이를 이어받아 침투하는 베르너에게 연결해 주었고, 팀의 쐐기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장면이 많이 적었지만 대표적인 3장면에서도 지예흐가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꽤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하려 한다. 역크로스의 성공률은 오늘 높지는 않았지만, 기존 경기에선 볼 수 없었던 도전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오랜만의 선발 출전, 발전한 태미

지난 시즌 첼시 선수로 EPL 주전 공격수를 차지했다. 시즌 초 꽤나 좋은 득점 페이스를 보였고 득점 상위권에 랭크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에 갈수록 폼이 많이 떨어졌고 지루와의 경쟁에서 밀려 후반기에는 지루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젊은 선수가 리그에 적응할수록 장점이 없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번 시즌 베르너가 영입되면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당초 오늘 경기는 태미 원톱에 베르너는 휴식하기로 했지만, 퓰리식의 부상으로 베르너와 같이 출전하게 되었고 시즌 초보단 서로의 자리를 스위칭하며 경기 내에서 역할을 바꾸기도 했다. 눈에 띄는 건 이 선수가 연계 능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큰 키지만 마른 체형으로 몸싸움이 약해 연계가 그다지 좋다고 생각은 안 들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좋은 연계를 꾸준히 보여주었다.

 

중앙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전진패스를 넣어주는 장면

 

위 장면에서 태미가 중앙으로 볼을 받아주려 내려오자 베르너는 자연스럽게 태미가 비워둔 톱 자리로 이동을 한다. 상당히 유려한 장면이었다.

 

위 장면과 비슷한 장면

 

위 장면과 비슷한 연계 상황이 또 나왔다. 헤더로 볼을 받아주고 리턴을 받은 뒤 칠웰에게 벌려주는 패스를 찔러 넣어주었다. 베르너가 윙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태미의 이런 연계는 고무적이다. 유사시 태미가 원톱으로 출전하고 베르너가 윙으로 출전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기존에 베르너가 영입되었을 땐, 지루가 원톱으로 나서고 윙으로 베르너가 나오거나, 지루와 투톱을 이룰 것으로 추측하며 태미가 자리를 잃어버릴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램파드 입장에서도 고민이 될 것이다.

 


메짤라, 쉬다 온 마운트

 

origin : https://twitter.com/ExpectedChelsea/status/1322582487743242243
vs 번리 메이슨 마운트 스탯

 

지난 시즌 램파드의 양아들이라는 안 좋은 칭호도 있었지만, 정말 혹사를 당할 정도로 경기를 많이 뛰었다. 경기를 펼칠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마운트였지만 가장 돋보였던 건 로테이션을 통해 회복을 하고 돌아온 마운트였다. 팬들 사이에선 "쉬다 온 마운트, 돌아온 마운트는 역시 다르다"라는 평가가 많다. 젊지만 확실한 재능이 있는 선수다. 그럼에도 시즌 초 마운트에 대해선 평가가 좋지 못했다. 전술적 이해도가 높고 램파드가 좋아하는 선수라 자주 뛰었고, 빈자리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시즌 초에는 지예흐가 선발로 나오지 못하고, 퓰리식이 나오지 못해 윙에서 자주 보였다. 그때마다 마운트는 그만 보고 싶다는 여론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휴식을 취하고 제 위치인 메짤라로 돌아온 마운트는 달랐다. 개인적인 평으론 경기 내내 마운트밖에 안보였다. 공수 어디에서나 보였고 영향력도 굉장했다. 헌신적인 태클, 백업과 공격 시 빠른 역습을 도와주고, 전진 패스, 전환 패스도 좋았고 역습 상황에서 무리한 패스를 하지 않고 템포를 조절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상대 진영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47회)했고, 가장 많은 찬스(3회)를 만들어 냈고, 태클도 가장 많이(3회) 기록했다. 유효슈팅도 2회로 가장 많았고, 7번의 롱패스 시도에서 7번의 성공을 보였다.

 


 

직접 빌드업에 관여해 연계하는 마운트

 

 

마운트가 개입하여 빌드업 하는 과정

 

 

오른쪽으로 온 마운트가 제임스-지예흐-하베르츠와 연계하는 장면이다. 서서 볼을 패스하지 않고 2:1 삼자 패스를 계속 반복하며 스스로 볼을 운반해 사이드까지 볼을 전개해 주었다.

 

유려한 턴 동작과 이어지는 패스

 

 

높은 위치에서 마운트가 볼을 받으려 할 때, 자연스러운 턴 동작으로 볼의 흐름을 살려가고 이를 그대로 제임스에게 패스해 주어 크로스를 올릴 수 있게 하였다.

 

지예흐와 하베르츠가 빌드업을 하고 반대쪽에서 침투하며 유효슈팅을 기록

 

빌드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을 때에도, 좋은 위치로 침투를 가져가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베르츠와 지예흐가 오른쪽 사이드 쪽에서 공격 작업을 했고 중앙에서 볼을 받은 하베르츠가 넓은 공간에 위치한 마운트에게 볼을 내주고 이를 받아, 슈팅으로 기록했다.

 

 

첼시 두 번째 골장면

 

경기 내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마운트는 팀의 2번째 골 장면에서 코너킥을 통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마의 헤더가 돋보였지만, 마운트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진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를 하는 마운트

 

마운트는 이날 좋은 무브먼트를 통해 볼 운반을 직접 하기도 했지만, 후방에서 찔러주는 전진 패스도 많이 기록했다. 실제로 롱 패스를 7개를 성공시켰고 전진 패스 시도도 많았다.

 

 

태미의 연계를 받은 후 베르너에게 전진패스

 

중앙에서 태미가 연계를 해주고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는 베르너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 주었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받고 태미에게 전진패스

 

캉테의 패스를 받아 퍼스트 터치를 좋게 가져가 태미에게 쉽게 전진 패스를 건넬 수 있었다. 

 

 

비교적 먼 거리의 전진패스도 성공시키는 마운트

 

하프라인쯤에서 볼을 받은 마운트가 거리가 멀고 성공하기 힘들었던 전진 패스를 베르너에게 성공시키는 모습이다.

 

 

 

후방에서 반대 전환 패스

 

이번엔 하프라인 뒤에서 볼을 받은 마운트가 반대쪽 제임스가 위치한 곳으로 전환하는 패스를 시도해 성공하는 장면이다. 원래였다면 조르지뉴가 볼을 받고 패스를 하거나 그보다 뒤에 있는 실바가 볼을 받고 이 보다 짧은 거리의 롱 패스를 시도했을 것이다. 이날 마운트는 높은 위치뿐 아니라 캉테와 비슷하거나 캉테보다 낮은 위치까지 많이 내려와 주었고, 후방에서도 적절한 전진 패스를 많이 넣어주었다.

 

 

 

직접 볼을 운반하다 제임스에게 전진패스를 연결

 

오른쪽에 위치한 마운트가 볼을 직접 운반하다, 제임스가 공간을 향해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가자 타이밍 좋은 패스를 찔러 넣어 주었다.

 

 

상대의 실수를 캐치한 마운트가 지루에게 롱패스를 시도

 

볼을 탈취하자마자 지루에게 롱 패스를 시도해 지루가 머리로 떨어뜨려 놓을 수 있게 하였다.

 

 


헌신적인 수비도 보여준 마운트

 

 

 

사이드에서 빌드업이 실패하자 부지런하게 움직여 태클을 하는 마운트

 

개인적 MOM으로 뽑은 가장 큰 이유다. 공격 작업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마운트는 이날 수비적인 모습도 완벽했다. 압박도 성실히 했고 볼을 잃었을 때 되찾으려는 투지를 많이 보여주었다.

 

 

 

상대 빌드업이 느슨해지자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마운트

 

압박을 통해 볼을 끊어내려고 하고, 단순히 볼을 걷어내는 것이 아니라 볼을 탈취해 역습까지 전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돌아온 캉테

 

origin : https://twitter.com/AbsoluteChelsea/status/1322583004007567360/photo/1
vs 번리 은골로 캉테 스탯

 

원 볼란테 캉테. 지난 시즌에도 조르지뉴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 종종 보였던 카드이다. 6번 자리에서의 캉테.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에도 원 볼란테 캉테로 재미를 봤었다. 꽤나 좋은 승률을 기록했고, 그때에도 약팀을 상대로는 원 볼란테 캉테를 꺼내면 좋을 것 같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캉테의 경기력이 좋지 못해 오늘 선발 당시 걱정이 들었다. 걱정과는 달리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적절하게 4백 보호를 해주었고, 공격 빌드업 과정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고 전환 패스도 꽤나 정확했다. 실제로 6번의 롱패스 시도에서 5번을 성공시켰고, 2개의 인터셉트, 3번의 태클을 성공했고, 100번의 터치를 가져가는 동안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도 보였다. 메짤라들(마운트, 하베르츠)이 내려와 캉테를 도와주려 할 때, 두 선수와 모두 호흡이 좋았고 큰 실수 없이 좋은 활약을 했다. 조르지뉴의 폼이 좋지 않고, 코바치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캉테의 이런 모습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앞으로 약팀과의 경기에서도 원 볼란테 캉테를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괜찮은 6번 자리의 캉테

 

 

반대 전환을 시도하는 캉테

 

칠웰에게 반대 전환을 시도했던 캉테. 이런 장면이 이날 자주 보였다. 조르지뉴가 기동성이 떨어져도 6번 자리에 계속 쓰는 이유가 볼 전환이나 전진 패스를 시도할 수 있는 선수가 조르지뉴뿐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6번 자리의 캉테는 전혀 아쉽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 빌드업 전개를 보여주었고 이따금씩 나왔던 반대 전환 패스도 많았고 꽤 정확했다.

 

 

 

높은 위치에서 크로스를 성공 시키는 캉테

 

마운트와 하베르츠가 자주 내려와 캉테를 많이 도와주고, 상대의 압박이나 공격이 느슨해 수비도 높은 위치까지 라인을 올려 설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에 캉테도 기존 위치보다 좀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고, 높은 위치에서 크로스 시도도 했다. 조르지뉴였다면 다시 센터백에게 볼을 돌렸을 것이다. 크로스도 나쁘지 않았다. 이러한 폼을 계속 보여준다면 향후 몇 경기는 꾸준히 캉테가 원 볼란테로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후기

개선점을 확실히 보완하고 있는 첼시,

 

지예흐가 골을 기록하고 태미와 포옹을 하고있다

 

 

챔스와 리그 경기까지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무실점, 다득점 경기. 공수에서도 흠잡을 곳이 업었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사항도 많이 보완이 되었다. 답답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었던 4-2-3-1 포지션에서 조르지뉴를 과감하게 빼고, 캉테를 원 볼란테로 두고, 마운트의 메짤라 기용 등 램파드가 변화를 시도했고, 챔스 후반부터 보여주던 4-3-3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보았다. 지난 경기 후기에서도 수비적인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었으니 공격 작업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기존 수비라인은 오늘도 견고했고, 주마는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독 세트피스에 약하고 세트피스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했다. 팀이 어렵거나 어렵지 않더라도 세트피스 득점은 매우 중요하다. 주마의 최근 컨디션을 보면 매 경기마다 세트피스 상황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공격 작업이 확실히 원활했다. 그토록 바라던 지예흐가 매치 핏이 되어 선발 출전을 하고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퓰리식이 있었더라면 훨씬 직선적이고 빠른 전개를 보여주었을 것이지만, 퓰리식을 대신해 나온 베르너도 좋은 움직임을 많이 보였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베르너가 많이 지쳐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도 움직임도 좋았고 골도 기록했지만, 지친 탓인지 터치가 많이 둔탁했다. 퓰리식이 부상으로 빠지고 오도이를 선발 명단에 넣지 않고, 베르너를 기용하고 후반에도 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오늘 좋은 폼을 보여주었던 태미가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베르너는 휴식을 취하고 경기가 완전히 밀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교체 자원으로도 지루를 활용할 것 같다. 그래야만 할 것이고. 하베르츠도 마찬가지다 경기력이 대체적으로 무난했지만 하베르츠도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 시간을 소화하고 있고, A 매치 기간에도 베르너와 하베르츠는 A 매치 경기도 소화하고 와서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퓰리식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복귀 후 좋은 폼을 보여주었던 퓰리식이 다시 장기 부상에 빠지면 베르너 윙, 하베르츠 2 톱 기용 등 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첼시의 다음 일정은 5일 렌과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크라스노다르 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번 경기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다음 경기도 승리하기를 바란다. 세비야와 1, 2위 다툼을 할 것 같은 상황에서 나머지 두 팀은 무조건 잡아주어야 한다. 세비야 원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예상대로라면 세비야도 다음 첼시를 만나기 전까지 이변이 없는 한 전승을 거둘 것이기에 그 경기가 1위 결정전이 될 것이다. 

 

비교적 약팀과 경기를 연속해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랐다. 팀적인 움직임도 많이 개선이 되었고 호흡도 점점 맞춰지는 느낌이다.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고 해도 약팀과의 경기였으니 향후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지, 또 첼시보다 상대적 약팀을 만나더라도 이런 압도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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